그림자가 그리는 도면강한 볕 아래에서는 벽보다 그림자가 공간을 설명합니다. 이번 호는 순백의 매스 위로 떨어지는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도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태양의 각도를 하나의 재료처럼 다룹니다. 그림자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그 순간의 공간은 사진처럼 기억에 남습니다.goyofunk2024-03-05
실내에 심은 정원고요건축 저널의 이번 호는 ‘실내 정원’을 주제로 합니다. 천창으로 쏟아지는 빛을 따라 식물을 심으면,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됩니다. 우리는 정원을 건물 바깥이 아니라 건물 안쪽에 두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콘크리트의 차가움과 식물의 생기가 만나는 지점에서, 공간은 예상보다 훨씬 부드러워집니다.goyofunk2024-03-05
나무를 위해 지붕에 낸 구멍이 공간을 설계할 때 가장 먼저 정한 것은 나무의 자리였습니다. 지붕에 구멍을 내는 결정은 나무를 위한 것이었고, 그 다음에 테이블과 서가가 나무를 따라 배치되었습니다. 자연을 실내로 들이는 가장 정직한 방법은 자연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서재는 그 믿음의 결과물입니다.goyofunk2024-03-05
계단이라는 조각계단은 이동을 위한 장치이기 이전에, 건축이 스스로를 조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요소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하나의 리본처럼 흐르는 계단을 소개합니다. 구조와 형태가 분리되지 않은 이 계단은, 오르내리는 사람의 시선을 따라 매 걸음 다른 곡률을 보여주며 공간 전체의 인상을 결정짓습니다.goyofunk2024-03-05
책이 머무는 낮은 자리책을 두는 방식은 그 공간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높은 책장 대신 낮은 평상과 선반을 택한 이 공간은, 책을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머무는’ 곳으로 다시 정의합니다. 창밖 나무 한 그루를 향해 낮게 앉을 수 있도록 배치된 평상은, 독서라는 행위를 가장 편안한 자세로 되돌려 놓습니다.goyofunk2024-03-05
대지를 거스르지 않는 태도경사진 대지를 만나면 많은 건축이 땅을 깎아 평평하게 만듭니다. 이번 호에서는 반대로 대지의 경사를 그대로 받아들인 사례를 소개합니다. 계단과 잔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진입로는, 건축이 땅과 싸우지 않고도 존재감을 가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goyofunk2024-03-05